'납치 살인' 피의자 착수금 받은 정황...경찰, 윗선 수사 / YTN

2023-04-04 35

강남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이미 구속된 피의자들에게 범행을 의뢰한 윗선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주범 이 모 씨가 범행 착수금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잡은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태원 기자!

주범 이 씨에게 범행 착수금이 건네졌다는 정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피해자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황 모 씨가 경찰 조사에서 주범 이 모 씨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7백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이 씨가 이른바 '윗선'에서 착수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고, 일부를 황 씨에게 건넸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해자인 40대 여성 A 씨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이 씨를 포함한 여러 사람과 법적 분쟁에 얽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이 씨에게 범행을 의뢰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일부를 출국 금지한 가운데, 금전 거래 내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앞서 납치범들이 피해자가 갖고 있던 가상화폐를 뺏으려 시도했다고 진술한 게 사실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피해자의 금품을 빼앗는 게 목적인데 살해하기까지 한 부분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는데요,

내일(5일)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구속된 세 명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피의자 가운데 피해자를 아는 사람은 주범 이 씨뿐이었다는데, 두 사람이 어떤 관계였는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피해자와 이 씨는 미세먼지와 관련된 친환경 분야 코인을 고리로 연결됩니다.

피해자 A 씨는 이 가상화폐 투자 홍보를 맡았습니다.

2020년 12월 1개에 만 원을 넘어섰던 코인은 불과 여섯 달 만에 17원까지 폭락했는데요,

이런 가상화폐에 8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는 게 이 씨의 진술입니다.

또, 먼저 붙잡힌 연 씨와 황 씨는 가상화폐를 빼앗으려고 A 씨를 살해했다면서, 이 씨에게 지시를 받은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가 가상화폐 투자를 둘러싸고 A 씨와 원한 관계가 있어서 공범들과 납치·살해를 모의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들과 지난 1월부터 피해자의 돈을 ... (중략)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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