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발생 15시간 만에 용의자를 검거했는데 잡고 보니, 10대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경찰이 어디서 용의자를 붙잡은 겁니까?
[기자]
경기도 평택에 있는 아파트에서 붙잡혔는데요.
같은 평택에 있긴 하지만 범행 장소와는 조금 떨어진 다른 아파트입니다.
경찰은 오늘 8시 반쯤 10대 고등학생 A 군을 자택에서 붙잡았습니다.
어제(3일) 오후 5시 반쯤, 경기 평택시 용이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컵라면을 먹던 초등학생 B 군에게 누군가 다가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검은 상의와 하의를 입고, 검은 모자까지 쓴 남성이었는데, 범행을 저지른 뒤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역추적해 이 남성이 범행 장소와 조금 떨어진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을 포착했고, 용의자의 신원도 특정했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발생한 지 15시간 만에 고등학생인 10대 A 군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목 부위를 다친 초등학생 B 군은 지금까지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군과 B 군은 서로 알고 있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은 이른바 '묻지 마' 범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마친 뒤에는 A 군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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