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산불, 밤사이 불길 확산…주민 추가 대피
[앵커]
이번에는 충남 홍성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성 역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한 바람에, 밤사이 산불 영향 구역이 더 늘어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그제 오전 발생한 산불이 꼬박 3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매캐한 연기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지휘소를 중심으로 곳곳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저녁부터 특수진화 인력 등 1,800여명을 동원해 야간 산불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장비 180여대도 주요 지점에 배치됐습니다.
마을 주변에 저지선을 만들어 불길이 내려오는 것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불길이 곳곳에서 되살아나기를 반복하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산불 진화율은 어제 오전 한때 73%까지 올라갔는데요,
새벽 5시 현재 진화율은 67%로, 불길의 길이는 12.8㎞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산불 영향 구역은 1,452㏊로, 어제저녁보다 300㏊정도가 더 늘었습니다.
당국은 날이 밝으면 산불 진화 헬기를 다시 투입해 오늘 중에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변수는 불씨를 옮기면서 진화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강한 바람인데요,
다행히도 오늘 밤부터는 비 소식이 예보돼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데요,
주택 34채를 포함해 시설물 71개 동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피해를 본 산림 면적은 아직 정확한 집계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마을회관과 학교 등에 대피한 주민 등은 300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홍성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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