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목소리로 4·3 희생자 추모...尹 불참 두고 공방 / YTN

2023-04-03 141

이재명, 민주당 지도부와 4·3 추념식 참석
文 "4·3 모독 행위 매우 개탄스러워"
與 "尹, 4·3에 대한 마음 변함 없어"
김기현 "4·3 추모…지도부 역할 나눠 참석"


4·3 사건 75주기를 맞아, 여야는 한목소리로 희생자를 추모하고 명예 회복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열린 추념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 등이 참석하지 않은 걸 두고는 거친 공방이 빚어졌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도부를 대거 이끌고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용서와 화해의 4·3정신을 기리면서도, 추념식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4·3의 완전한 해결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부도났습니다. 정권의 퇴행적 모습 때문에 4·3을 부정하는 극우세력들까지 활개를 칩니다.]

2년 만에 제주에서 희생자들을 참배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불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정치권의 일부 논란을 의식한듯 여전히 4.3을 모독하는 행위가 이어져 개탄스럽고 가슴 아프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정부 차원에서는 4·3의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들이 행해지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여전히 4·3을 모독하는 행위들이 이뤄지고 있어서 매우 개탄스럽고 가슴 아프게….]

제주 추념식에 참석한 일부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의 불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대통령 취임도 이전에 당선인 시절에 여기 오셔서 충분히 말씀 하셨고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도 말씀 하셨잖아요.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말아주십시오.]

김기현 대표는 제주 대신 서울에서 4.3의 상징인 동백꽃 배지를 달고 희생자들을 추모했지만,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주요 민생 현안도 있고요. 또 부산 월드엑스포 유치 관련 당력을 쏟아야 하고,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역할을 나눠서 각자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추념식에 참석한 이준석 전 대표는 쓴 소리를 날렸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저라면 당연히 (참석) 했을 텐데 하지 않은 것에 어떤 이유를 붙이는 것이 참 궁색해 보입니다.]

여기에 태영호 ...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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