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강수 80일 산불 급증…내일부터 단비 흠뻑
[뉴스리뷰]
[앵커]
초여름 더위에다 건조까지 겹치면서 지난 주말에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다행히 내일(4일) 저녁부터는 단비가 예고돼 있어, 산불 위험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는데요.
많은 비가 내려 불이 났던 지역에선 산사태를 조심해야 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올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70건.
작년 같은 기간의 2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서울 인왕산과 충남 홍성을 포함해 지난 주말에만 41건이 발생했는데, 올들어 최다입니다.
때 이른 고온 현상에다 극심한 메마름이 겹친 탓입니다.
올해 대구와 인천, 강원 원주와 충남 부여 등에선 80일 이상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또 중부 지방 강수량은 평년의 58% 수준인데, 역대 4번째로 적은 양입니다.
올봄 산불 기세를 한풀 꺾어줄 단비가 예고됐습니다.
내일 밤 중부와 호남에서 비가 시작되겠고, 목요일까지 전국적으로 강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수도권과 충남 20~60mm, 충북과 경북에서도 최대 40mm에 달하는 강수로 그간의 메마름이 해소될 걸로 보입니다.
제주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으로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120에서 200mm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돼 비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축대나 옹벽 붕괴, 토사 유출, 낙석, 특히 산사태가 우려되는데요. 산불이 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게 될 경우 산사태 위험성도 있다라는 부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림 당국은 비가 오기 전까지는 건조특보가 유지되겠다며,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계속해서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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