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치기획 수사” vs 韓 “반성하실 문제”

2023-04-03 47



[앵커]
대정부질문에서는 한동훈 법무장관과 민주당 사이의 거센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의원이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주장하며 여론이 우세하다 하자, 한 장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도 다수가 반대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야당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수사가 한동훈장관이 주도한 너무 티나는 정치기획수사라고 하는 건 우리국민들도 저도 확실히 그건 알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비약이 너무 심하시네요. 녹음까지 있는 뇌물사건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계속 연장으로 삼일절까지 껴 가지고 방탄하신거에 대한 반성을 하실 문제지…."

검찰 수사권의 원상 복구 이른바 '검수원복' 시행령을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이 입법권을 우습게 보고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쿠데타를 한다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거고요 시행령 쿠데타란 말자체는 그냥 만든 조어죠. 그건 사실과 다르다고 합니다. 오히려 정권바뀌기 직전에, 직전에 이렇게 위장, 탈당하면서 이렇게 과하게 입법하는 것. 이거야 말로 더문제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건희 여사와 대장동 50억 클럽 등 쌍특검 법안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다는 주장에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으로 맞섰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여론조사를 그렇게 취사선택해서 입맛에 맞는 것만말씀하시면, 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론을 말씀하신다면 이재명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부결이 잘못됐다는 것도 50%가 훨씬 넘습니다. 왜 그건 안 보십니까?"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님, 애창곡이 있습니까? (예?)애창곡이 있습니까?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애창곡요? 윤도현은 아닌데요. 제가 특별히 노래부르는 걸 좋아하진 않습니다. "

[김회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관님, 떠나는 법무부장관의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됩니다.자신 있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저는 그냥 하루하루 저에게 주어진 임무를 피하지 않고 열심히 하려는 생각뿐입니다. 떠날 때는 뭐 그냥 떠나면 되지 않겠습니까."

한 장관은 여권 일각의 '총선 차출론'에 대한 질문에는 "저와 무관한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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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