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산불 3단계'…헬기 투입 진화 중
[앵커]
이번에는 또다른 대형 산불 현장인 대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충남 금산군과 대전 서구의 경계지점에서도 산불이 났는데요.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산불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대전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날이 밝고 한 시간 전쯤부터 소방헬기가 투입되면서 산불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곳곳에서 시뻘건 화선이 보였는데요.
지금은 희뿌연 연기와 함께 매캐한 냄새만 진동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건 어제 낮 12시 20분쯤입니다.
충남 금산군 지량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대전시 산직동과 흑석동 일대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산림청은 어제 저녁 8시 3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이거나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합니다.
해가 지기 전까지 헬기와 인력을 대거 투입했지만, 강한 바람 탓에 주불을 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헬기는 철수했고, 산불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원들이 투입돼 밤새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 화선은 9.5km, 산불영향구역은 369ha로 추정됩니다.
진화율은 62%입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민가 3채가 불에 탔습니다.
또, 인근 마을 주민과 요양원의 어르신 880여 명이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산림청은 진화헬기를 17대를 비롯해 진화인력 500여 명을 투입해 오늘 오전 중으로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산불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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