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시작한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 누르고 챔프전 첫승

2023-04-02 0

반격 시작한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 누르고 챔프전 첫승

[앵커]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했습니다.

박정아와 배유나가 뒷심을 보이며 반격을 이끌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챔프전 1·2차전을 모두 허무하게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도로공사.

감기를 앓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회복된 3차전은 달랐습니다.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추더니, 3세트부터 대역전극을 시작했습니다.

15대20, 다섯점 차로 뒤지던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더니,

루키 이예은의 서브에이스와 캣벨의 블로킹으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4세트 역시 마찬가지로 뒷심이 빛을 발했습니다.

14대18로 뒤지다가도 박정아와 배유나의 블로킹이 적재적소에 터지면서 20대20 동점까지 끌고 갔습니다.

흥국생명이 범실로 흔들리는 사이, 주포 캣벨의 강타로 점수를 쌓은 도로공사는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정아와 캣벨, 배유나가 61점을 합작했고, 중요한 순간 이예은의 서브득점 2개가 터지면서 도로공사의 3대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1·2차전 저희가 너무 무기력한 경기를 해서 저희끼리도 반성 많이 했고, 또 마지막일 수도 있는데 마음 편하게 재밌게 하자 했는데 웃으면서 하니 잘된 거 같아요."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2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했지만,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공격 성공률 28%로 부진하면서 통합우승을 4차전으로 미뤘습니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팀의 챔프전 우승 확률은 희박하지만 도로공사는 4차전마저 이기고 인천에서 기적을 낳겠다는 각오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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