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가 양국 간 관계 개선 이후 처음으로 경제 교류 행사를 열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한일 기업 4백여 곳이 참가하는 대규모 교류 행사가 5차례 열려 양국 간 경제 협력이 강화될 전망입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경제계 첫 교류 행사가 열리며 본격적인 한일 경제 교류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양국 정부, 경제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경제 연계와 상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아소 유타카 / 일한경제협회 부회장 : 날마다 진행되고 있는 한일 관계의 정상화, 그리고, 보다 구체적인 한일의 경제, 인재, 문화, 교류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을 부탁드립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일 간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 강화와 탄소 중립 이행 협력, 제3국 공동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자원 무기화 공동 대응과 반도체 소재·부품, 콘텐츠, 소비재 교역 활성화, 무역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정만기 /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한국과 일본의 희토류 대체 기술을 공동 개발할 역량과 요인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다면, 희토류 분야에서의 공급 불안정성에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만난 일본 기업 9곳은 한국 내 생산 시설 증설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도레이 첨단 소재는 5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시설을 증설하는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올해에만 한일 기업 400여 곳이 참여하는 경제계 교류 행사 5건이 마련됩니다.
오는 5월 16∼17일엔 한일 경제협회 주최로 한일 경제인 회의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고, 5월 말엔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가 6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6월엔 대한상의와 일본 간사이 경제연합회가 부산이나 일본 오사카에서 엑스포 유치 협력을 논의하는 '한일 비즈니스 전략 대화'를 엽니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7월 초 서울에서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을, 11월엔 도쿄에서 '한일 재계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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