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되던 지난달 30일 당일 24시간 동안에만 400만 달러, 우리 돈 약 52억 원에 이르는 정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엄청난 풀뿌리 모금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를, 소로스의 후원을 받은 검사가 사법 체계를 불명예스럽게 무기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어 모금액의 25% 이상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부한 적이 없는 '첫 후원자'로 파악됐다면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지난달 30일 전직 포르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하면서 관련 회사 문건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조 타코피나 변호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나, 곧 싸워 이겨내겠다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가 결정되자마자 지지자들에게 후원 요청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메일에서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의 마녀사낭이 거대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대선에 출마한 이후 부패한 지배계층이 우리의 '아메리카 퍼스트' 운동을 저지하려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기소에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주장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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