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제 체포안' 여진 계속…정순신 청문회 연기

2023-03-31 2

'하영제 체포안' 여진 계속…정순신 청문회 연기

[앵커]

어제(30일) 국회를 통과한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고리로 여당은 대야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대일 외교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하영제 의원의 체포동의안 가결을 계기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공세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지난달 국회에서 부결된 점을 파고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혐의는 하영제 의원 혐의보다 훨씬 더 중하고 무거운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부끄러운 것을 알지도 못하는 것 같아 더욱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대일외교를 문제 삼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는 독도 문제도 자신들 의도대로 처리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퍼주기와 굴종 외교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다음 달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외교·안보 라인이 석연찮은 이유로 줄줄이 교체되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 교육위가 열기로 했던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 청문회, 결국 연기됐다고요?

[기자]

네, 국회 교육위는 당초 오늘 열기로 했던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진상조사를 위한 청문회를 다음 달 14일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한 가운데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의사일정 변경이 의결된 건데요.

정 변호사, 지난달 차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지명됐다가 아들의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루 만에 사의를 표했죠.

정 변호사는 공황장애 질병 등을 이유로 오늘 청문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국회가 요구한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 서울대 재학 상황 등과 관련한 자료엔 '개인정보'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는데요.

정 변호사 아들의 전학 취소 행정소송을 대리한 송개동 변호사도 출석과 자료 제출 모두를 거부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변호사의 불출석을 놓고 '부전자전이다', '변명과 회피는 그만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더 이상 공인이 아닌 특정인을 겨냥한 청문회 개최는 정치적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맞섰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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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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