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물 위 무대서 화려한 개막식 / YTN

2023-03-31 276

일곱 달 동안의 대장정을 알리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이 오늘 열립니다.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박람회인 만큼 도시 전체가 정원으로 변했는데요.

개막식 무대는 우리나라 국제 행사 개막식 가운데 처음으로 물 위에 만들어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전남 순천 오천 그린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아 보이는데요.

지금 서 있는 곳이 어디죠?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곳은 원래 침수 예방을 위한 저류 시설이 있던 곳인데요.

지금은 넓은 잔디밭과 함께 수변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시민들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이곳에 놓인 데크 길을 건너면 1km 길이의 푸른 잔디밭도 보입니다.

차만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에 흙을 채우고 그 위로 잔디를 입힌 '그린 아일랜드'입니다.

차량보다는 자연과 사람을 먼저 생각한 정원 박람회의 상징적인 공간 가운데 한 곳입니다.

주변에는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강 '동천'이 있는데요.

박람회를 앞두고 국가 정원과 순천 도심을 관통하는 2.5km 길이 뱃길이 복원되면서 물 위에서 정원 도시 순천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순천만 국제정원 박람회는 지난 2013년 이후 확 달라져 다시 열리는데요.

10년의 세월 동안 제1호 국가 정원의 수목은 울창해졌고, 봄꽃이 피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순천만 국가 정원과 순천만 습지, 도심 등 3개 권역에서 펼쳐집니다.

박람회장 면적만 200ha에 달합니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열리는 만큼 드넓은 정원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가든 스테이'도 운영되는데요.

국가 정원에 만들어진 캠핑 시설에서 낭만과 힐링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예약이 꽉 찬 상태입니다.

관람객 8백만 명이 목표인데, 이미 108만 명이 예약을 마쳤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교통관리 등 안전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관람객이 다니는 데 장애가 없고, 우리나라 첫 반려견 친화 국제행사도 시도합니다.

10년 전 일부 박람회장에 연출됐던 야간 경관도 도심까지 확대됐는데요.

오늘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순천의 밤은 오늘부터 찬란하게 빛납니다.

정원과 갯벌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순천이 남해안 관광벨트의 중심으로 우... (중략)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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