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도부 집단 공백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경영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자 사퇴에 이어 사외이사 후보 3인도 동반 사퇴하면서 대표이사를 선임할 차기 이사회 구성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구에 있는 KT 주총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주주총회 직전에 사외이사 3인이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죠. 앞으로 대표 이사 선임 절차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 KT 주주총회가 열렸는데요.
주요 의안이었던 윤경림 대표이사 선임 안은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오늘(31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후보 3인에 대한 재선임 안도 주요 안건으로 올라갔는데,
주총이 열리기 30분 전쯤 후보 3인이 모두 동반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현대차그룹이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에 대해 재선임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다른 두 후보도 연임에 부담을 느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이사회에는 오는 2025년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현 변호사 한 명만 남게 됐습니다.
현 이사회가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게 된 건데, KT로선 대표이사 선임에 앞서 새 이사회 구성이 더 시급한 상황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대표이사 선임 절차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 건가요?
[기자]
현직 사외이사 후보 3인이 동반 사퇴했지만, 아직 정식으로 사퇴 처리가 된 건 아닙니다.
상법상 정관으로 정한 이사회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경우 임기 만료 또는 사임으로 인해 퇴임하더라도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이사의 권리 의무를 행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공식적으로 KT 사외 이사는 4명이 남게 됩니다.
관심이 쏠리는 건 앞으로 차기 대표이사 후보 추천 과정인데요.
KT 이사회가 먼저 꾸려져야 합니다.
KT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과 사외 이사 6인, 총 8인으로 구성돼있는데, 부족한 사외 이사 2명은 물론, 현재 공석인 사내이사 2인을 충원해야 합니다.
이사회가 꾸려지면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 이사 1인으로 구성된 대표이사 후보 심사 위원회를 꾸려 또다시 후보자 공모나 추천 과정을 거칠 거로 보입니다.
현재 대표 직무대행은 박종욱 경영지원부문장이 맡고 있는데요.
박종욱 직무대행...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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