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50억 클럽' 수사 본격화 / YTN

2023-03-30 63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해 딸의 대장동 아파트 특혜 분양 의혹 등으로 소환 조사한 지 1년여 만인데,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에 관여한 혐의를 새로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압수수색이 지금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일단 박영수 전 특검 자택과 과거 박 전 특검 밑에서 특검보로 일했던 양재식 변호사의 자택, 사무실이 주요 압수수색 대상이고요.

우리은행 본점과 성남금융센터를 비롯한 지점들도 포함됐는데 아직 모두 마무리되진 않았습니다.

오늘 압수수색 영장에 적힌 범죄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입니다.

금융사 직무와 관련해 뒷돈을 받거나 요구, 약속했을 때 적용하는 혐의입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지난 2014년 무렵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며,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비롯한 민간업자들의 대장동 사업 공모를 돕고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는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위해 돈을 끌어모아야 하는 시기였습니다.

이에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아달라거나, 대장동 사업에 참여해달라는 업자들의 청탁을 받고 힘을 써줬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지난주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소장에도 적시됐습니다.

2014년 가을 정영학 회계사가 대장동 사업에 대출을 해줄 금융기관을 물색하면서 실제 사업에 참여한 하나은행과 별도로, 박 전 특검을 통해 우리은행 부행장 등을 접촉했다는 겁니다.

당시 실무적인 일은 박 전 특검 밑에서 일했던 양재식 변호사가 맡았고, 이에 따라 실제 우리은행은 대장동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당시 대장동 개발비리 혐의로 수원지검 수사를 받던 남욱 변호사를 변호했습니다.

또 과거엔 대장동 시행사에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을 알선한 조 모 씨를 변호한 이력도 있습니다.

결국 대장동이 개발된 뒤 김만배 씨가 박 전 특검에게 50억 원을 줘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이미 예...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330160842584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