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적 대권 주자로 꼽히는 광역단체장들의 재산 내역이 이번에 공개됐는데, 김영환 충북지사가 1위,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무위원들 가운데에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이른바 '실세 장관'들이 상위권에 포함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제8회 지방선거로 선출된 광역단체장 17명의 '금고 성적표'가 공개됐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기존 9억 원대에서 56억9천만 원이 늘어난 재산을 신고해 1위에 올랐고, 지난해 3월에 1위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2위, 다음은 박형준 부산시장이었습니다.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홍준표 대구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도 재산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김영환 지사는 재산 신고 시점에 매각 중이던 서울 종로 건물의 등기가 끝나지 않아 소유권과 매각 중도금이 이중으로 계산돼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광역단체장 17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모두 10명으로 58%를 넘었는데, 재산 증가액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10억, 김영록 전남지사 8억, 김진태 강원지사 6억, 오세훈 서울시장 5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임명돼 이번 신고 대상에선 제외된 이주호 교육부 장관 외에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의 재산 변동 내역도 공개됐는데, 모두 18명 가운데 10명이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재산 85억 천만 원을 신고했고, 장관 중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예금 100억 원 등 모두 148억7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뒤를 이었는데, 4명 모두 재산이 40억 원이 넘었고, 적게는 2억 원에서 많게는 4억 원까지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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