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안갯속…빅3 주자 여론조사서 초접전
[앵커]
내년 미국 대선의 가상대결에서 이른바 '빅3'로 통하는 예비주자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누가 앞선다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호감도까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정호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퀴니피액대가 내놓은 대선 가상대결 결과는 말 그대로 박빙,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 2%p 앞섰습니다.
반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겐 2%p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두 오차 범위 이내입니다.
미국의 한 정치 전문매체는 이를 두고 "트럼프가 바이든에게 패할 공화당 후보라는 공화당 지지층의 우려를 보여줬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석이 무색하게 3강 후보들에 대한 대중들의 호감도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거의 비슷했고, 디샌티스 주지사는 인지도가 두 전·현직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특징만 있었습니다.
공화당 지지층으로 국한한 집안싸움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샌티스 주지사를 다자·양자 대결 모두 비교적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경제 전반의 어려운 상황과 은행권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 위기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 내부의 적 트럼프의 거친 공세에 취약한 인지도까지 극복해야 하는 디샌티스 주지사까지.
각각의 과제를 안은 채 내년 11월 빅3의 대선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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