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챔프전 기선제압…승부처 지배한 김연경
[앵커]
여자배구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김연경이 '배구여제'답게 승부처를 지배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 시즌 성적과 인기 모두 리그 최고인 흥국생명의 홈구장에 매진에 가까운 5천5백여명의 관중이 찾았습니다.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양 팀은 1세트부터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세트를 끝내는 공격에 성공한 후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인 '배구여제' 김연경.
비디오판독 끝에 득점을 인정받고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흥국생명은 2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연속 7득점을 올리면서 빠르게 세트를 챙겼지만, 도로공사의 거센 저항에 3세트를 내줬습니다.
승부처에서 빛난 건 역시 김연경이었습니다.
열흘 만에 경기를 치른 김연경은 뒤늦게 몸이 풀린 듯 마지막 4세트에서 무려 11점을 퍼부었습니다.
김연경이 26득점을, 옐레나가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1, 5전 3선승 시리즈에서 중요한 첫 경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준비한 것들이 많이 나와서 후반에 좋은 흐름을 가지고 와서 이길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2차전을 이겼으면 좋겠고, 3차전 원정 많이 와주셔서 응원 많이 해주시면…"
반면 도로공사는 선수들이 단체로 감기 기운을 보이는 등 컨디션 난조 속에 1차전을 내줬습니다.
흥국생명은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4년 만의 통합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2차전은 오는 금요일 이곳 흥국생명 홈에서 다시 열립니다.
인천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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