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명 분량' 마약 밀수 17명 구속기소...대부분 외국인노동자들 / YTN

2023-03-29 21

국제우편으로 합성 마약 ’야바’ 32,000정 들여와
밀수범 대부분 산업단지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


청주지검이 마약 밀수 사범 17명을 구속기소 했는데, 압수한 마약이 30만 명분에 이릅니다.

산업단지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여럿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태국인 여성이 아파트 입구 마트에서 국제소포로 들여온 상자를 받아 걸어가고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 상자로,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서랍장.

합성 마약의 한 종류인 야바가 숨겨 있습니다.

이 여성과 공모자 등 2명이 지난 2월 9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국제우편으로 들여온 야바는 32,000정으로 18억 원 상당입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10건의 마약류 밀수 사건을 적발해 30대 태국인 등 17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국제우편을 이용해 태국과 라오스 등에서 필로폰 6.2㎏ 등 30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차 봉지나 보습제 등으로 위장해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산업단지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들로, 급여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마약 밀수와 운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상준 / 청주지방검찰청 형사3부 검사 :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수요층을 형성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밀수 범죄들이….]

기소된 밀수범 가운데 50대 태국인 등 2명은 지난해 2월 8억 원 상당의 필로폰 3.2㎏을 국제우편물로 들여와 유통하려 한 혐의로 징역 10년과 징역 7년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검찰은 국내 마약류 밀수 유통 사범은 물론 해외 공범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329211117075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