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3월 29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상식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바로 후임 안보실장까지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일단 어제 일부 보도를 통해서 김성한 전 실장의 교체 검토, 이게 보도가 나왔고, 하루 동안에 대통령실의 여러 분위기가 많이 감지가 되었었는데, 일단 김성한 안보실장이 물러났습니다. 어떻게 조금 의미를 받아들이십니까?
[최병묵 정치평론가]
잘 아시다시피 사실은 한일 정상회담, 그다음에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의전비서관이 사퇴를 했죠? 교체가 되었고, 그다음에 외교비서관이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교체 사유가 분명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부분에 관련해서 최근에 나오고 있는 이야기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제 문화행사를 미국 측에서 제안을 했는데, 오늘 아침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그 문화행사가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까지 보고가 안 되었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미국 측에서 무려 5번 이상을 ‘이거 어떻게 된 것이냐.’하고 문의를 했는데 그때까지도 몰랐고,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채널을 통해서 그에 관한 보고를 받고 어떻게 된 것이냐고 질문을 했다. 이런 이야기이거든요.
(일단 보도에 따르면 그렇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뭐가 문제냐 하면, 이게 의전비서관이나 아니면 외교비서관이 미국 측의 문화행사 제안을 자기 선에서 그냥 가지고 있었던 것이냐, 아니면 안보실장 정도까지는 보고를 했는데 안보실장이 그 중간에서 그것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냐 하는 게 문제가 되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직업외교관 출신의 일하는 스타일을 보면 적어도 안보실장까지는 보고를 했을 가능성이 저는 높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김성한 외교안보실장이 이 부분에 관해서 굉장히 일 처리를 늦게 한 것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문제를 삼았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제 어제 김성한 안보실장과 오찬을 해가면서 대통령실에서는 ‘교체 없다.’ 이렇게 부인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전격 사퇴한 것을 보면 김성한 안보실장이 본인이 보고를 받고 그것을 지연을 시켰든가 아니면 설령 그렇지 않다고 할지라도 자기 밑에 있는 두 명의 비서관이 교체가 된 마당에 자기가 적어도 지위 책임 정도는 져야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을 했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 사의 표명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러면 왜 조태용 주미대사를 후임으로 했느냐. 그것은 바로 4월 26일부터 있을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 국빈 방문, 윤석열 대통령의, 이 부분의 연속성을 감안해서 주미대사를 외교안보수석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저는 해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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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