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쌍룡훈련' 5년 만에 부활…대규모 상륙돌격
[앵커]
한미 해병대가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미 장병들이 적 해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을 공개했는데요.
2018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훈련으로, 규모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다 한 가운데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쳐 오릅니다.
수중폭발을 일으켜 암초와 같은 수중 장애물을 없애는 작업입니다.
연막차장을 뚫고 해변에 정박한 수송함에서 K-1 전차가 줄이어 나옵니다.
수륙양용이 가능한 돌격형장갑차 KAAV는 위용을 뽐내며 가상의 적 해안으로 돌격합니다.
상륙훈련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입니다.
공기 부양 상륙정에서 내린 한미 해병과 장갑차가 전방을 엄호하고 있습니다.
소총과 박격포, 적의 전차를 타격할 수 있는 '현궁'을 짊어진 장병들이 빠르게 적진으로 돌진합니다.
"가자!"
하늘에서는 C-130 수송기와 '마린온' 헬기가 돌격부대를 육지로 투입시킵니다.
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2주간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실시합니다.
남북관계가 개선되며 2018년 이후 이뤄지지 않다가 5년 만에 사단급으로 규모를 키워 부활했습니다.
한미 군은 해안 침투, 상륙돌격에 이어 목표지역 확보로 이뤄진 상륙작전의 핵심, '결정적 행동' 단계 훈련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작전에만 미 강습상륙함 마킨 아일랜드함을 비롯해 함정 30여 척, 항공기 70여 대를 비롯해 한미 장병 5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한반도의 연합 방위를 위해 계획됐습니다. 연합 방위태세는 우리뿐만 아니라 역내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합니다."
"한미 해병대의 견고한 동맹과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병대는 결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응징하겠습니다."
같은 날 북한은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이 훈련을 "전쟁연습소동"이라고 비난하며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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