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협상 과정 금품 요구 장정석 단장 해임 조치
지난주 KIA 최고위층 앞으로 제보 오면서 표면화
장정석 단장 "농담성 발언한 것" 해명…사의 표명
KBO "KIA 보고서 검토한 뒤 징계…선수들 면담도"
프로야구 KIA 구단이 시즌 개막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장정석 단장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지난해 포수 박동원과 계약 협상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자세한 소식,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프로야구 KIA 구단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장정석 단장의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선수와 협상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접수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KIA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임직원과 선수단의 준법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범 / KIA 타이거즈 홍보팀장 : (양측의) 입장 차는 분명히 있는데 구단이 판단하는 건 협상 과정에서 단장으로서 적절치 못했다고 저희는 판단하는 겁니다]
이번 사건은 KIA 구단 최고위층이 장정석 단장이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제보를 받으면서 표면화됐습니다
장 단장은 앞서 구단의 해명 요구에 "농담성 발언을 한 것"이라고 말하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해임 조치를 피하지 못해 야구 경력에 치명적인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KBO도 유사 뒷돈 거래 사례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만간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한주 / KBO 클린베이스볼센터 팀장 : 두 번이나 만났다고 하는 거 보니까 농(담)은 아닌 것 같거든요. 저희도 매년 부정행위 관련해서 선수 면담을 하거든요. (이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로 해서 한 번 면담을 받는 것으로 검토를 해야겠지요.]
장정석 단장은 키움 감독 시절 함께 했던 박동원을 지난해 KIA에 영입한 뒤 FA 자격을 앞두고 다년 연장 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박동원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해 LG와 4년간 총액 65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WBC 1라운드 탈락으로 거품론에 빠져 있던 야구계가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성착취물 제작 선수 파문에 이어 또 하나의 큰 악재와 마주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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