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이 아니라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김민재 선수의 깜짝 발언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네이버와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 등 스포츠 관련 뉴스는 온통 김민재 선수에 대한 소식으로 가득찼습니다.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26살의 선수가 국가 대표팀 은퇴를 돌려서 말했으니 충분히 그럴만 합니다.
그런데 불과 하루 전 김민재 선수의 인터뷰는 180도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27일 열린우루과이 평가전 사전 기자회견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참석한 김민재 선수는 "대표팀에 와서 계속 활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100번째 경기에 출전해 '센추리 클럽'에 김영권 선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해당 질문에 대한 김민재 선수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제가 목표하는 거는 부상없이 대표팀에 와서 계속 활약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부상이 있거나 혹은 어떤 기량을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팀에서 기회를 못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유지를 잘 하는 게 목표인 거 같고, (A매치) 경기 수는 제 몫을 다하는 만큼 하지 않을까요."
전후 상황과 맥락을 볼 때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김민재 선수의 발언이 실제 국가대표 은퇴로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아직 젊다. 풀고 다독여야 할 문제다. 4월에 클린스만 감독이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직접 만나 잘 다독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김민재 선수는 1월에도 축구협회에 멘털적인 부분에서 이야기를 했고, 이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과 개별 면담도 진행했다"고 축구협회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이 김민재 선수를 잘 다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YTN PLUS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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