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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탄두 정보 미공개"…핵군축 중단 러에 맞대응

2023-03-29 0

美 "핵탄두 정보 미공개"…핵군축 중단 러에 맞대응

[앵커]

미국이, 핵군축 협정 참여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협정에 다시 동참하게 만들기 위한 맞대응이란 설명인데요.

워싱턴 김동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는 2011년 발효된 핵군축 협정, 뉴스타트를 통해 핵탄두 숫자를 상호 제한해 왔습니다.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 핵시설을 사찰하고 1년에 두 차례 배치한 핵탄두와 운반체 숫자도 공유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러시아는 일방적으로 협정 참여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들은 러시아에 패배를 안겨주고 우리 핵 시설에 접근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오늘 러시아가 전략적 공격 무기 조약 참여를 중단할 것을 선언합니다."

"중대한 잘못"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미국은 러시아에 자국의 핵탄두 숫자를 공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맞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협정 중단에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상응 조치로 미국이 정보 업데이트를 중단하는 것 역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보를 공유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러시아 역시 그럴 의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핵무기 배치 징후에 대해선, 여전히 상황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벨라루스에 배치하거나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준비한다는 징후를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미군은 무인 정찰기가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한 사건 이후 해당 지역 정찰 경로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은 현재 무인기가 기존보다 남쪽 지역, 더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고 있다며 도발적으로 보이는 것을 피하려는 취지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동현입니다.

#핵군축협정 #핵탄두 #핵위협 #우크라이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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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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