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되찾은 MVP 김단비 "응원할 맛 나는 선수로"
[앵커]
여자농구 우리은행의 통산 10번째 통합우승에는 통합 MVP에 빛나는 김단비의 활약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벌써 다음 시즌을 바라보는 김단비는 응원할 맛 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성흠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정규리그 MVP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김단비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클럽팀에서도 국가대표에서도 에이스로 활약해온 김단비는 데뷔 후 16년간 품지 못했던 MVP를 수상한 뒤에야 자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아직 난 안돼" 자신감이 많이 없었거든요. MVP 타고 나니 난 그래도 여자 농구 최고 자리까지 올랐다…자신감이 생기는 거 같아요."
MVP에 더해 베스트5 선정 등 5관왕에 오른 김단비.
팬들이 뽑는 올스타 투표 6년 연속 1위는 마감됐습니다.
하나원큐 신지현에게 1위를 내준 김단비는 안도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너무 오래하고 있을 땐 걱정이 되긴 했어요. 어린 선수들이 스타선수들이 나와줘야 여자농구의 발전이 있을 거란 생각도 해서…사실 6년 연속 1위는 안 깨졌으면 좋겠어요."
통합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김단비는 벌써 다음 시즌을 바라봅니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큰 목표보다는 부상 없는 시즌, 골밑슛 정확도 상승 등 작은 목표를 이루며 매년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입니다.
"다음 시즌 더 응원할 맛 날 수 있게 제가 멋진 플레이 많이 보여드릴 테니까 다음 시즌 기다려주세요.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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