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세부 규정 곧 발표…"K배터리 수혜 기대"
[앵커]
조만간 발표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 세부 규정에 우리 배터리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RA로 자동차는 불이익을 받지만, K배터리는 이를 발판 삼아 중국 업체 추격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K배터리 업계는 미 재무부가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IRA 배터리 관련 세부 시행 규칙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K배터리 업체들의 핵심 광물 조달처인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지 않았음에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국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유럽에서 추출된 배터리 광물도 세제 혜택 범위에 포함될 것이란 예측도 있어 K배터리 업계는 현재의 공급망에서 큰 변화 없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쪽 투자를 이미 진행했거나 점점 늘려갈 계획이기 때문에 수혜를 많이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7조2,000억원을 들여 신규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내놓는 등 K배터리 업계는 북미에서의 배터리 생산량을 계속 늘리는 중입니다.
따라서 IRA 수혜를 발판 삼아 K배터리가 중국 업체 추격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 점유율과 매출에서 K배터리 3사는 닝더스다이 CATL에 크게 뒤졌습니다.
그런데 IRA를 통한 세제 혜택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될 K배터리가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면 CATL과의 격차를 크게 좁힐 수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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