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마약 투약' 배우 유아인 첫 피의자 조사...혐의 사실상 인정 / YTN

2023-03-27 64

배우 유아인, ’상습 마약 투약’ 12시간 조사 종료
유아인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 드려…깊이 반성"
"남에게 피해 없다고 합리화" 혐의 사실상 인정


4종류의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를 마친 유 씨는 이번 일로 많은 사람에게 실망을 끼쳤고, 그동안 자신의 일탈을 합리화해왔다면서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12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은 정장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선 유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아인 / 배우 :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합니다. 죄송합니다.]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조사에서 사실대로 진술했고, 자신의 일탈이 남들에게 피해 주는 건 아니라고 합리화해왔다며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유아인 / 배우 :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습니다.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그런 식의 자기 합리화 속에서 그런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 씨가 재작년 한 해에만 70여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4천4백㎖를 투약했다는 기록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넘겨받으면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지난해까지 합치면 2년간 프로포폴을 백 차례 넘게 투약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지난달 유아인 씨가 미국 여행을 마치고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그 결과, 프로포폴뿐만 아니라 대마와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류가 검출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프로포폴을 처방해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병·의원, 그리고 유아인 씨 집 2곳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어 병원 관계자와 매니저 등 주변인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경위와 다른 마약류 입수 경위 그리고 공범이 있는지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후, 조만간 유 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 결정... (중략)

YTN 김태원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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