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황해북도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 핵 추진 항공모함의 한반도 전개를 겨냥한 도발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구체적인 발사 시간과 장소 전해주시죠.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아침 7시 47분쯤부터 8시까지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지는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북동쪽 45도, 함경북도 길주 앞바다 무인도 '알섬' 방향으로 날아간 미사일은 37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은 미사일의 세부 제원과 추가적인 활동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도발은 지난 22일 북한이 전략순항미사일 4발을 쏜 지 닷새 만으로, 탄도 미사일로는 올해 8번째입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를 비난하며 3월 내내 미사일 도발을 이어왔는데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와 미사일 공중폭발 시험, 핵 어뢰 수중 폭발시험 등을 감행했습니다.
FS 본 연습 시작 나흘 전인 지난 9일 근거리 탄도미사일, CRBM 6발을 발사했고, 지난 12일에는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 SLCM을 처음 쏘아 올렸습니다.
이어, 지난 16일 ICBM 고각 발사와 지난 19일 남한 전역을 사정권으로 두는 SRBM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23일 사이에는 수중 드론 형태의 핵 어뢰 '해일'을 발사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도발은 미 항공모함 전개와 연일 맹비난을 퍼부은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이는데요.
공교롭게도 내일 미 핵 추진 항모 니미츠함을 포함한 제11항모강습단이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합니다.
항모강습단은 니미츠함과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과 디케이터함으로 구성됐습니다.
입항에 앞서 오늘은 제주 남방 공해 상에서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 최영함과 함께 항모 호송훈련과 방공전 등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합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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