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 4종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배우 엄홍식)이 과거 검찰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수사를 담당했던 이른바 ‘마약통’ 출신 변호사 등이 포함된 변호인단을 꾸렸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당초 유아인의 경찰 소환조사 예정일 하루 전인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유아인의 소환일정 연기를 요청했고, 이 입장문을 통해 변호인단 구성이 공개됐다.
입장문의 가장 위에 이름을 올린 박성진 변호사는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과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리를 지냈다. 그는 지난해 5월 퇴임한 후 같은 해 9월부터 인피니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검사 시절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2013년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현영 등 여배우들을 불구속기소 했다. 또 같은 해 방송인 김용만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하기도 했다.
유아인 변호인 명단에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출신 변호사들도 포함돼 있다.
당초 언론을 통해 유아인 변호 사실이 알려진 인피니티 소속 차상우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지검과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로 일한 바 있다. 재직 시절인 2012년엔 공로를 인정받아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2017년 12월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합류했다가 현재는 인피니티에서 근무 중이다.
또 다른 변호인 안효정 변호사 역시 대검 공판송무과장을 지낸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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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027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