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을 호위하는 전국 7대 대표 수문장이 한자리에 모여 국왕의 임명을 받는 '수문장 임명 의식'이 재현됐습니다.
한국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어제 오후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전국 수문장 임명의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등 주요 궁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 제주목, 진주성, 강릉 대도호부 등 전국 7곳의 수문장이 모두 참여해 지역별 수문장의 특색을 선보였습니다.
이 의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에 수문장 제도를 처음으로 시행했다는 기록을 토대로 국왕이 흥례문에 행차해 수문장을 임명하고 축하하는 행사를 재현한 궁궐문화행사입니다.
임명의식과 함께 진주성 수성중군영과 제주목 관아 수문군의 무예를 단련하는 연무 시연과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의 검무 등도 펼쳐졌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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