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니산 밤샘 진화…"오전 중 주불 잡힐 듯"
[앵커]
밤사이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선 산불 진압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면서 불길은 상당 부분 잡혔는데요.
다행히 인명과 문화재 등이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오전 중에는 주불이 잡힐 것으로 관측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그림자 뒤로 붉은 불길이 보입니다.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난 불을 잡기 위해 밤사이 진화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불은 오늘(27일) 오전 5시 기준으로 86% 진화됐습니다.
산림청은 열화상 드론으로 산불 규모를 파악한 뒤 이같이 밝혔습니다.
불길의 길이는 0.31㎞, 산불 영향 구역은 21㏊로 나타났습니다.
밤사이 5㎧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한때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은 산불특수진화대를 포함해 900여 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해 야간 진화를 이어갔습니다.
어제(26일) 낮 2시 40분쯤 시작된 불은 꺼지지 않고 계속 번져 해가 질 때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오후 7시 이후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되면서 진화용 헬기는 철수했고, 관계 당국은 드론으로 산불 진행 방향을 분석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은 다행히 인근 마을로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또 보물 161호 지정된 정수사로도 불은 확산하지 않았습니다.
산림청은 "강한 바람이 다시 불기 전에 불길을 상당 부분 잡으려 하고 있다"며 "오전 중에는 주불이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확한 화재 원인 역시 함께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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