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대기업 증가…'평균의 함정' 지적도
[앵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적도 좋았고, 임금 상승률도 높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요.
단순 평균치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일반 직원들이 받는 보수와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평균 연봉은 1억3,500만원입니다.
SK하이닉스는 1억3,385만원이었고, LG전자는 1억1,200만원으로 처음 1억원을 넘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1억 500만원, 1억 1,200만원을 기록했고, 에쓰오일은 1억 7,107만원, GS칼텍스는 1억 5,397만원이었습니다.
이처럼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기업이 2019년 8곳, 2020년 10곳, 2021년 21곳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2억원 문턱을 넘은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평균 연봉은 2억 1,400만원이었습니다.
1인 평균 급여액이 6억2,000만원인 미등기임원 12명을 제외하고 계산해도 1억5,702만원에 달했습니다.
LG그룹 지주사 (주)LG와 DL그룹 지주사 DL(주)의 평균 연봉은 각각 2억 100만원이었습니다.
코로나19 기저효과로 개선된 2021년 실적이 작년 보수에 반영된데다 임금상승률도 높아 급여 수준이 올랐다는 분석인데, 대다수 일반 직원들이 받는 금액과 괴리감이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임원 등 소수의 고액연봉자들이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겁니다.
"임금 계층별로 직급별로 다 데이터를 뽑은 건 아니죠. 사업 보고서에 나온 거를 보고 하다 보니까. 평균의 함정 그런 부분도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급여 총액에는 미등기 임원 등이 받는 고액 보수와 스톡옵션 행사 차익 등이 포함돼 있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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