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대정부 투쟁' 집회…긴장 속 교통정체
[앵커]
주말 첫날이었던 어제(25일), 서울 도심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고 행진했는데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힌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는 가운데 집회는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사이렌이 울립니다.
차로 절반은 집회 참가자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경찰 기동대가 집회 행렬을 따라 길게 서 있고, 소음 데시벨을 측정하는 차량까지 등장했습니다.
주말 첫날인 토요일, 민주노총이 도심 한복판에서 대정부 투쟁 선포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노총은 '주 최대 69시간' 등 정부의 주요 노동 정책을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5월 총궐기와 7월 총파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제 위기 시기에 필요한 것은 재벌과 자본을 위한 시장주의가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공공성과 노동권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대학로에서 끝난 민주노총 집회는 서울광장에서 진보 단체가 여는 정부의 대일외교 규탄 집회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연쇄 집회를 앞두고 공무집행방해를 비롯한 불법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어린이병원 근처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에서는 소음 기준을 어겼는지 점검하고, 대규모 집회가 열린 서울광장에는 가변차로를 운영하며 통제에 나섰습니다.
주말 대형 집회로 도심을 메운 참가자에 나들이객까지 한데 몰려, 행사가 진행된 대학로와 세종로 등 주요 도로 곳곳은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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