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난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사실상 해제했는데요.
일본 시민들은 물론 한인 상권에서도 오랜 규제로 침체했던 경제가 이번 방역 완화로 활력을 되찾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병요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가는 인파로 활력이 넘치는 거리.
3월 13일, 일본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판단에 맡기면서 사실상 의무를 해제했지만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를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감염 위험에 대한 반응은 여전히 엇갈리기 때문입니다.
[아키구치 레이 / 일본 도쿄 : 저는 마스크 착용을 자유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동안 전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주변 시선 때문에 마스크를 쓰긴 했는데 이번 방침으로 야외에서는 적극적으로 벗으려고 합니다.]
[모리노 레이쥬 / 일본 도쿄 :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자유화가 됐지만 역시 감염 위험이 조금 걱정돼서 계속 착용할 생각입니다.]
이번 규제 완화로, 오랫동안 활력을 잃었던 경제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집니다.
특히 방역 해제 시기와 맞물려 해외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츠무라 치히로 / 일본 도쿄 : 코로나19로 문 닫은 가게가 많았는데 이번 정책으로 관광객이 늘어나서 지역마다 관광객이 와서 살기 좋아지면(경제회복이 되면) 좋겠습니다.]
도쿄 신오쿠보에 자리한 한인 상권도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홍윤정 씨는 최근 주말 매출이 20% 정도 올랐다면서, 현지인 손님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홍윤정 / 식당 운영 : 지금 일본이 관광객이 일단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 거리에 다녀 봐도 (앞으로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요. 실질적으로 가게에도 외국인분들이 전보다 예약도 많이 늘고 오시는 분들도 많이 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 완화가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까지는 당분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하카마타 / 주오대 경제학과 교수 :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판단에 맡기게 됐고, 해외 관광객 유입 등으로 소비자의 소비 행동에 플러스 영향을 미쳐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단지 코로나 이전으로 바로 회복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도쿄에서도 오늘 1천 명... (중략)
YTN 박병요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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