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3월 24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종혁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화면에 잘 설명이 되어 있죠? 그제, 어제. 그런데 오늘 또 SNS에 글을 썼더라고요, 김의겸 대변인이. 거짓말 논란이 조금 있으니까 ‘나를 자꾸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데,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 게, 그래서 PR, 홍보이다. 곤란한 질문 피하라고 대변인 맡긴 것이다.’ 여기서부터가 핵심인데요. ‘그 정도의 잔기술은 이쪽 업계에서는 통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의하십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동의하지 않고요. 저는 일단 김의겸 대변인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수없이 부적절한 그런 왜곡이라든가 과장이라든가 혹은 명백한 거짓말들을 되풀이 해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당의 입장에서, 저희 당에서는 김의겸 대변인은 즉시 대변인에서 물러나야 된다고 이렇게 비판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번 건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왜냐하면 이 건은 이제 전해철 의원이 당무위원회가 너무 급격하게 소집이 되어서 내용도 모르는데 무슨 의결을 하냐면서 화를 내면서 나간 것 아니에요. 기권의 표시로 나갔고, 그다음에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사실 그 당무위원회 참석했던 분들이 다 만장일치로 했는지 안 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발표는 그렇게 되었는데. 문제는 이제 전해철 의원이 그전에 나갔는데, 기권하고 항의하면서 나갔는데 그것까지 만장일치로 이야기한 것은 거짓말 아니냐.
그랬더니 저분이 이제 ‘그것은 잔기술이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그 표현 자체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사실 정치적으로는 그게, 만장일치라는 것은 정치적 수사잖아요. 예를 들면 회의를 의원들이 다 모여서 하는데 ‘만장일치로 갑시다.’ 그러면서 ‘예. 만장일치로 통과되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할 때 실제로 그게 모든 사람들이 다 100% 만장일치 했는지 여부는 알 수는 없어요. 알 수는 없지만, 대개 관행적으로 통과하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제 김의겸 대변인이 만장일치로 되었다고 발표한 그 사실 자체에 대해서 그 진위, 그 안에 다른 분들이 어떤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면 전해철 의원이 중간에 기권하면서 나갔다는 사실만으로 만장일치라는 표현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몰고 가기는 조금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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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