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최강 아산 우리은행이 통산 11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완벽한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7점 차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 긴 여정을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한 우리은행 선수들이 서로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눕니다.
25승 5패, 압도적인 승률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5경기를 모두 완승으로 이끌며 완벽한 통합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11번째, 이 중 10번은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휩쓴 통합우승으로 장식하며 여자농구 최강의 위용을 입증했습니다.
챔프전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8.3점을 기록한 에이스 김단비는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에서도 최우수선수에 뽑혀 통합 MVP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김단비 /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 MVP : 부담감도 있고 설렘도 있고 걱정도 있고 모든 감정이 한 번에 왔던 시즌이었는데 마무리가 좋아서 오늘 오랜만에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7번, 챔피언결정전 통산 18승으로 자신이 보유한 최다 기록을 더 늘렸습니다.
[위성우 / 우리은행 감독 : 한 시즌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는데 유종의 미를 얻어서 우승해서 정말 좋고, 선수들이 많이 힘들었을 텐데 참고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은행의 관록에 젊은 패기로 맞선 BNK는 전반 내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경험 부족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했습니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최강 우리은행의 이변 없는 우승과 신흥 강호 BNK의 후회 없는 도전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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