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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장관 "지명수배자 권도형 검거"
현지 경찰 "코스타리카 여권 소지…위조 여권"
테라·루나 폭락 위험 알고도 알리지 않은 혐의
최측근이자 같은 혐의 받는 한 모 씨도 함께 체포
권도형, ’싱가포르→두바이→세르비아’ 도주 추정
가상화폐인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와 관련해 쫓기고 있는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로 추정되는 인물이 검거됐습니다.
몬테네그로에서 잡힌 권 대표 추정 인물은 오늘 중으로 신원이 확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추정 인물이 잡혔다는 소식은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세계적인 지명수배자 권도형이 몬테네그로 수도인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며, "현재 신원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된 권 대표와 해당 인물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일치하는 것을 보고 검거했습니다.
또, 당시 대한민국이 아닌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며, 위조 여권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몬테 네그로를 관할하는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관은 정확한 경위를 확인 중입니다.
[주세르비아 한국 대사관 관계자 : 저희가 몬테네그로 정부하고 확인해야 되겠는데, 현재 상태로는 정부로부터 공식통보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위험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지속해서 발행했다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측근이자 몬테네그로에서 함께 체포된 한 모 씨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권 대표는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싱가포르를 빠져나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세르비아에 숨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검찰은 지난달에 세르비아를 방문해 현지 당국에 수사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검찰과 FBI는 최근 몇 주 동안 테라와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 전직 직원들을 신문했고, 싱가포르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경찰은 오늘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이는 지문 분석결과를 통해 권 씨로 확인되면 송환 등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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