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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소환조사 14시간 만에 종료
’점수 조작 개입’ 혐의 거듭 부인
3년 전 TV조선 조건부 재승인…고의 감점 의혹
자정 직전 끝난 소환 조사…한상혁 전방위 압박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른바 'TV조선 재승인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14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위원장은 재승인 과정에서 어떤 위법도 없었고 점수 조작 지시를 내린 적도 없다고 재차 말하며,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자정 직전에야 끝났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혐의는 어떻게 소명하셨습니까?) 예, 충실히, 알고 있는 사실을 충실히 얘기했어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한 위원장은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에도, 자신은 TV조선 재승인 심사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원래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TV조선 재승인 심사에 관여 안 했다는 입장이신데 기존입장 아직 유지하십니까?) 그럼요.]
한 위원장은 검찰 조사 직전에도 재승인 심사를 둘러싼 위법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위법하거나 약간이라도 부당한 지시를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하고요.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점도 객관적으로 분명하다고 말씀을 드리고요.]
3년 전 TV조선은 재승인 심사에서 중점 심사사항 하나를 충족하지 못해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는데, 이때 고의로 점수를 깎는 작업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권 교체 후인 지난해 9월부터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현재 실무를 담당한 방통위 간부 2명과, 당시 재승인 심사위원장이었던 교수를 구속해 재판에 넘긴 상태입니다.
검찰은 최종적으로는 방통위 수장인 한 위원장이 측근을 재승인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점수 조작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소환 조사에서 검찰은 한 위원장의 진술을 끌어내기 위해 방통위 관계자들의 진술 내용 등을 제시하며 한 위원장을 압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 (점수 조작을 지시하셨다는 진술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시했다는 진술은 없습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의 개입 여부는 물론, 관련 의혹 자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중략)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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