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에선 여야 진영이 태극기로 물들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대일굴종외교'라는 더불어민주당의 '태극기' 공세에 국민의힘도 맞불을 놓은 것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전날(21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자신들의 노트북에 태극기 피켓을 부착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의 피켓에는 태극기 문양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는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결단, 여야 함께 합시다'라는 문구가 담긴 태극기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하며 맞섰다.
여야의 '태극기' 여론전은 석열 대통령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제3자 변제와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에서 시작됐다. 지난 17일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같은 피켓을 노트북에 부착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며 자리를 떠나 한동안 파행된 바 있다. 이날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금배지 대신 태극기 배지를 단 채 회의를 진행했다. 자신들의 차량에는 태극기 스티커가 부착되기도 했다. 주로 보수 진영에서 ‘애국 보수’ 상징으로 쓰이던 태극기를 사용해 반전 효과를 불러올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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