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TV조선 재승인 점수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내일(22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 위원장에 대한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지난달 16일 검찰이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지 한 달여만입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이 방통위 수장으로서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감점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크게 두 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정 인물을 재승인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 데 관여했다는 직권남용 혐의와 점수조작 사실을 알면서도 숨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입니다.
의혹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TV조선은 지난 2020년 재승인 심사 때 총점은 기준치를 넘겼지만, 일부 항목에서 절반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아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습니다.
정권 교체 뒤인 지난해 9월부터 감사원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방통위가 고의로 점수를 깎았다고 보고 방통위 간부에 이어 당시 심사위원장까지 신병을 확보하며 수사를 확대해왔습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중도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수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상혁 / 방송통신위원장 (지난달 16일) : 입건됐다고 하니까 성실히 소명할 거고 말씀드린 대로 진실은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한 위원장을 상대로 심사위원회 구성을 포함해 재승인 과정 전반을 캐물은 뒤 조만간 신병처리 방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관련자들이 앞서 모두 구속된 데다 검찰이 윗선으로 한 위원장을 지목하고 있는 만큼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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