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3월 21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진실공방은 2억짜리 명품시계, 그러니까 고가 시계로 지금 양측이 갈리고 있는데 어제 저 방송에서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고가 시계를 알고도 폐기했다.’ 혹은 4년 전 유시민 전 이사장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나중에 알고 화가 나서 직접 망치로 시계를 깨부수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 이인규 변호사는 저한테 이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4월 30일, 그러니까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 권양숙 여사가 겁이 나서 시계를 버렸다. 이게 팩트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최병묵 정치평론가]
그러니까 ‘팩트다.’가 아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당시에 그 부분을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것이죠. (그렇죠.) ‘밖에 내다 버렸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밖에. ‘깨부수었다.’가 아니고. 그러면 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 진술, ‘밖에 내다 버렸다.’와 유시민 전 이사장이 주장하는 ‘망치로 깨부수었다.’ 이 두 가지는 상충하는 것이죠? 이 부분도 조금 정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고, 우선 이 여러 가지의 사실 중에 움직일 수 없는 것은 그 고가 시계를 받았다는 겁니다. 2억 원이 넘는 고가 시계 두 개, 그러니까 두 개 합쳐서 2억 원이 넘는 것이죠. 이것을 받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데, 지금 논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이 사실을 알았느냐 몰랐느냐는 것이잖아요. 그런데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줬다는 게 2006년 9월 27일입니다. 그렇죠?
9월 27일에 이제 형인 노건평 씨의 처한테 해서 줘서 노건평 씨가 9월 27일에 청와대 가족모임이 있는데, 환갑 기념, 거기에서 전달을 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그런 사실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받고 그 자리에서 고맙다고 이야기를 했고,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그런 이야기인데, 그것을 지금 부인하는 것이죠, 전부. 이제 어떻게 이야기를 하느냐 하면 2006년 9월 27일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것을 권양숙 여사가 받아서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때까지 본인이 가지고 있다가, 그런데 퇴임 이후에도 이야기를 안 하고 있다가 이제 검찰이 수사가 시작하니까 겁이 나서 그제야 실토를 했다. 이런 이야기거든요? 우선 이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
왜냐하면 환갑 기념인데 환갑 기념이면 환갑 때 선물을 했고, 그 환갑 기념일이라는 사실을 권양숙 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한테 이야기 안 했을 리가 없다고 보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잖아요. 그런 부분 하나, 거기다가 또 하나의 증거라면 당시 그것을 전달했다는 노건평 씨, 그다음에 박연차 전 회장, 다 검찰에서 진술을 했어요. 진술한 내용에 보면 다 2006년에 전달해서 2007년 초에는 감사 인사까지 전해 받았다, 박연차 회장이. 이런 이야기까지 진술서에 다 있어요. 지금 이인규 전 중수부장이 이야기하는 게 그런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그때 전달해서, 그러니까 재임 중에 알았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인규 전 중수부장 해석은, 그러면 왜 이것을 자꾸 퇴임 후에 알았다는 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장을 하느냐. 그것은 재임 중에 알았다면 뇌물이 되니까 이제 그런 점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박연차, 노건평 이 두 사람의 실토가 있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