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향긋한 봄 향기를 맡으며 산책하기 좋은 궁궐과 왕릉의 명소를 추천했습니다.
경복궁 아미산의 계단식 화단, '화계'를 비롯해 창경궁 옥천교 어구 일대의 살구나무, 경기도 남양주 홍릉과 유릉, 덕혜옹주묘 일대의 벚꽃 산책로를 명소로 꼽았습니다.
또 진달래, 철쭉 등을 만끽할 수 있는 서울 태릉과 강릉 산책로, 정조의 효심을 되새기며 봄 들꽃을 감상할 수 있는 화성 융릉과 건릉 산책로 등도 포함됐습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3일 경복궁 일대의 앵두나무, 매화나무 등을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에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리 동구릉의 복숭아나무, 백당나무 등과 남양주 광릉의 진달래는 다음 달 초부터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봄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경복궁 경회루의 특별 관람, 다음 달 5일부터 경복궁 야간관람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집니다.
창경궁에서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반려 식물 기르기 행사인 '우리 함께 모란'과 은은한 불빛의 조명을 만드는 '정조의 꽃' 행사가 진행됩니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ch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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