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누리호 발사 성공 이후 우리나라도 민간이 우주개발을 이끄는 '뉴스페이스' 시대로의 도약을 준비 중인데요.
국내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민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가 발사에 최종 성공했습니다.
한국판 스페이스X 시대가 막이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 우뚝 선 시험발사체 '한빛-TLV'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국내 민간 기업이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로는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겁니다.
한빛 TLV는 점화 후 106초 동안 안정적으로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비행 후 안전 구역 내 정상 낙하했습니다.
[김수종 / 이노스페이스 대표 : 엔진의 어떤 이상 현상에 의해서 118초(당초 예상) 이전에 중단된 것이 아니라 모든 연료 산화제를 소진한 이후에 안정적으로 중단되었기 때문에 엔진 성능 측면에서는 연소시간이 다소 줄었더라도 정상적인 작동을 완료했다….]
높이 16.3m 무게 8.4톤의 한빛-TLV는 1단형 시험발사체로,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엔진이 실렸습니다.
액체 엔진이 탑재된 누리호와 달리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이용한 방식으로, 구조가 단순해 제작 기간이 짧고 추력 조절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정훈 / 이노스페이스 항공우주연구소장 : (한빛 TLV 로켓은) 액체 로켓이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이 하나 있고,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파라핀 연료는 폭발 위험이 없어서 안전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시험발사체에는 모형 탑재체가 아닌 브라질 항공과학기술부가 자체 개발한 관성항법시스템 '시스나브'가 실렸는데, 비행 환경에서의 운용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확보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노스페이스는 4전5기 만에 한빛 TLV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국내 민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업 발사 서비스의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이형진 /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해외 기업들에 비해서 우리가 경쟁력이 높다고 얘기할 수 없고, 해외 시장에 쉽게 들어간다고 얘기할 수가 없습니다. (상업 발사 서비스)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조성될 때까지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번 시험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는 50kg급 위성을 500km 상공까지 올릴 수 ... (중략)
YTN 양훼영 (hw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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