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면, 기시다 일본 총리는 회담 이후 분위기가 좋습니다.
오늘 한일 정상회담 이후 첫 조사들이 나왔는데 지지율도 오르고 일본 국민 대다수가 한일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 17일)]
"저도 힘든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미래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걸어가고 싶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시다 일본 총리의 평가처럼 일본 국민 3명 중 2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63%로 나타나 긍정적이지 않다는 응답률(21%)을 약 3배 웃돌았다고 여론조사를 발표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65%에 달했습니다.
이를 놓고 '깜짝' 결과라는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향후 한일 관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좋아진다'는 응답이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 각각 37%, 32%로 나타나 지난 조사보다 높았습니다.
[도쿄 시민 (지난 17일)]
"젊은 세대들이 좀 더 활발히 교류한다면 한일 관계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일정상회담 이후 기시다 내각 지지율도 전반적으로 올랐습니다.
기시다 내각의 보육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소폭 상승한 것은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토 겐지 / 일본 정치평론가]
"한일 관계가 아베 내각 때 최악이었고,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기시다 내각 지지율에 반영된 거죠."
일본 측은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 초청해 한일, 한미일 정상 회동을 추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강지혜 기자 kj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