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한 ‘文心’ 논란에…“우리가 文 부하냐” 뿔난 비명

2023-03-20 209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3월 2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당 분위기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네요. 이렇게 전직 대통령의 말 한마디 두고 진실 공방이 있으니까. 문 전 대통령이 ‘대안이 없다.’ 이 대표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된다는 박지원 전 원장의 이야기. 박용진 의원은, 글쎄요. 그런 문제로 전직 대통령과 대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조금 전에 박지원 전 원장이 다시 한번 강조를 했더라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말고 대안이 없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녹음이라도 해오시지 그러셨습니까. 녹음이 안 되고 서로 전달하는 것이니까, 말이 계속 헷갈리게 해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저는 박지원 전 원장이 갑작스럽게 저렇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 자체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어요. 본인이 아마 부산에서 무슨 강연이 있었는데 가는 길에 아마 양산을 들러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정치 9단이라고 하는 박지원 전 원장이 왜 이 시점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 왜 문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했을까. 결국은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저는 의도적으로 찾아갔다.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의도성을 가지고 의도성 있는 질문을 했고, 거기에 문 전 대통령은 저런 의례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봅니다.

그것을 이제 지금 박지원 전 원장은 정치적으로 이것을 해석하고 있는 것이죠. 본인이 입당시켜준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이재명 대표잖아요. 그러니까 무언가 본인도 보답을 해야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이제 저 이야기를 던진 것이고, 또 바로 또 박용진 의원이 찾아가서 또 반대되는 이야기, 이것을 또 전한 것이잖아요? 그만큼 당내에 있어서 이게 상당히 양쪽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잡기 위한 어떤 노력들이 있다는 그런 측면과 함께 이렇게 또 전직 대통령을 자꾸 이렇게 당의 어떤 문제에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과연 적절하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싶어요. (일단 시작이 박지원 전 원장의 자기 정치라고 보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저는 이게 지금 결국은 박지원 전 원장이 자기 정치를 하기 위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멘트를 따서 지금 이야기하는 것인데, 예를 들어서 전직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잖아요, 의례적으로. ‘지금 대안이 있습니까? 우리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뭉쳐야죠.’라고 의례적으로 할 수 있는 이야기거든요. 그게 꼭 이재명 대표 아니면 안 된다는 이야기는 또 아니잖아요. 그러면 또 아마 내려갈 겁니다, 비명계는. 또 내려가서 또 한 번 이야기 듣고 올 거예요. 또 다른 이야기하고. 사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상왕도 아닌데 이런 식으로 자꾸 전직 대통령을 이용하고 정쟁에 이용한다는 것, 저는 이것은 바람직스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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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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