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아파트 공시가격 발표…두 자릿수 하락 전망
[앵커]
정부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의 기준이 되는 아파트 공시가격을 이번 주 발표합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공시가격 현실화율 하향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비율로 낮아지는 곳도 상당할 전망인데요.
세금 부담도 대폭 줄 전망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당초 지난주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한 주 연기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실거래가 하락 폭이 커 일부 지역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었는데, 정부 예상치보다 낙폭이 더 컸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공시가격을 먼저 발표한 단독주택도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하며 지난해에 비해 6% 가까이 떨어졌는데,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이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22.09% 급락하며 2006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출 것이라고 예고해, 공시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두 자릿수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고금리 태풍이 부동산 시장을 강타하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크게 떨어졌는데요. 이번에 이를 반영해서 공시가격 역시 상당폭의 인하가 예상됩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의 기준이 되는 만큼, 올해 떨어진 만큼, 보유세 부담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오는 22일쯤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시가격 인하 폭을 확정하고 보유세 인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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