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러 휴전 요청있어도 수용 불가" 일축
[앵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중국이 설령 휴전안을 내놓더라도 수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의 중재 의지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 나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고위 책임자가 단호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설령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요청한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겁니다.
"(중러 회담 결과) 휴전 요청이 있을 텐데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정복을 승인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푸틴에게 재정비와 새로운 공세를 계획할 시간을 주는 것"이라는 이유도 들었습니다.
또 미중 정상간 소통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당장 대화할 뜻은 없음을 확인하며,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을 암묵적으로 승인했다"는 비판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중국 관영언론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중재 의지'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건설적 역할을 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환영한다"며, "(러시아와 중국과의 관계는) 역사상 최고점에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가운데 양국 정상은 '반미'라는 공감대 아래 사흘간 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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