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늘 방러…푸틴과 정상회담 메시지 주목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20일)부터 사흘 동안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시 주석이 중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경계의 시선을 보내며 중러 두 나라의 밀착을 견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 매체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복잡한 문제에 간단한 해결 방법은 없다"고 썼습니다.
러시아 방문에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중재에 나설 뜻을 내비치며, 모든 당사자가 평등하고 이성적이며 실용적인 대화와 협상을 견지한다면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역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균형 잡혀 있다고 평가하며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다고 호응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정치적, 외교적 수단으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4월 평화회담을 중단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면서 서방을 비난했고, 서방은 러시아의 핵 안보를 위협하려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2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하는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와 더불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반미연대' 강화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수많은 동맹 및 파트너가 구축한 규칙 기반 국제질서에 맞서 싸우고 있는 두 나라가 중국과 러시아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무기 제공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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