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북 동창리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리 군이 밝혔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한 지 3일 만에 또 무력도발에 나선 건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5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 미사일이 8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벌써 7번째입니다.
북한의 무력 도발은 지난 금요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실시한 지 사흘 만입니다.
이런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한미가 현재 진행 중인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에 대응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개시 이틀 전인 지난 11일 김정은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쟁억제력을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신포 인근 동해 해상에서 잠수함 발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어 14일에는 황해남도 장연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이처럼 북한은 한미 연습을 전후로 2∼3일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이 끝나는 23일까지 북한은 지속적인 무력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습 기간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할 경우 북한은 '고체연료 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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