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 JMS 교주인 정명석 총재가 선택한 여성 신도들을 일명 '신앙 스타'라고 부르는데요.
일반 신도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가지는 이 신앙 스타가 수년 동안 돈을 뜯어내는 건 물론 무리한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피해자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 18년 동안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 신도로 활동해 온 30대 A 씨.
20대 때 필리핀으로 이주해 종교 생활을 이어갔는데, 여기서 이른바 '신앙 스타'라고 불리는 필리핀 여성 신도 B 씨와 교회 지도자 한국인 여성 C 씨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교회 후원금을 명목으로 A 씨에게 돈을 뜯어가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이 돈은 이들의 개인 사업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A 씨 / JMS 전 신도 : 본인들 사업을 하기 위해서 사업 확장하기 위해서 저한테 돈을 요구했고, 그것조차도 신도들을 위한 거라고….]
여기에 A 씨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이들이 A 씨 병원비를 대납해줬고, 이때부터 A 씨는 생활비를 제외한 모든 돈을 이들에게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A 씨 / JMS 전 신도 : 병원비를 썼던 돈 내역을 찾아보니까 제가 보냈던 돈이 훨씬 더 많더라고요. 나중에 와서 제가 달라고 했을 때 모르는 일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A 씨는 '신앙 스타'라고 불리는 필리핀 여성 신도 B 씨에게 더 황당한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이런 B 씨가 자신이 JMS 교주, 정명석 총재의 계시를 받았다면서, A 씨에게 옷을 벗거나 성적 행위를 하는 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는 겁니다.
정명석이 직접 발탁한 여성 신도들인 '신앙 스타'는 정명석을 메시아로 믿는 신도들에게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기 때문에 A 씨는 이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A 씨 / 전 JMS 신도 : 처음에는 가볍게 스킨십 정도를 했고, 나중에 와서는 더한 것까지 요구하더라고요. 예수님이 이 계시자를 통해서 사랑을 보여주시는 거구나 그렇게까지 믿게 되더라고요.]
B 씨는 "정명석을 만나면 이렇게 해야 한다"면서 A 씨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기도 했는데, 어린 나이에 그저 '구원받을 수 있다'고 믿었던 A 씨는 이러한 요구에 여러 차례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복되는 요구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A 씨는 한국인 지도자 C 씨에게 이 일을 토로했지만, 사실상 이를 방관했다... (중략)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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