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셨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일본 기업과 한 자리에서 ”친구는 많을수록 좋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죠.
삼성전자는 한동안 일본 수출용 스마트폰에 삼성 로고를 붙이지 않았는데 다시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도 기대가 큽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폴더블폰.
글로벌 시장에서 유일하게 일본용 제품에만 '삼성' 대신 브랜드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회사 인지도가 낮다며 2015년 삼성 로고를 빼버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출시하는 스마트폰부터는 삼성 로고가 부활합니다.
지난해 삼성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탈환한 데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관계에 해빙 무드가 조성된 영향입니다.
반한 감정으로 일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기업들의 기대감도 큽니다.
한 통신기업은 최근 일본 대기업과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김대수 / 통신기업 부사장]
"가서 바이어 만나기도 굉장히 어려웠었고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해서 일본 기업들이 정서상 약간 거부하는….
셔틀외교를 하면 분명 여러가지 기업들에 좋은 영향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간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 중소기업들은 일본 시장을 꾸준히 두드려왔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의 대일 수출액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109억 달러.
중국, 미국, 베트남에 이은 4위 수출대상국입니다.
화장품의 경우 온라인 수출액이 2018년보다 550배 넘게 뛰었습니다.
[장상식 /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
"양국 교역이 상호 경제 규모에 걸맞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고요. 투자와 기술 협력이 확대돼서 세계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한일 관계의 회복이 둔화된 한국 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정다은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